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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세상이 혼돈에 빠졌던 시절, 후대에 모두의 어머니라 불리는 '에리몰렛' 이 있었으니, 그녀는 세상의 모든 능력을 몸에 지니고 혼돈을 잠재운다. 그 직후, 그녀의 육체는 강대한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산산히 흩어져 버린다.

 

 그녀의 흩어진 몸뚱아리는 각자의 능력을 가지고 하나의 개체로 자라나니, 그들은 다른 이들과는 달리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세상의 모든 혼돈을 잠재우는 사명을 가지고 태어나 세상을 여행하며 크고 작은 분란들을 잠재운다.


 이에 다른 이들은 그녀를 기리는 마음으로 최초의 에리몰렛, 그녀의 능력과 사명을 이어받은 이들을 통틀어 '에리몰렛' 이라 불렀다.
 

 

 에리몰렛은 한 세기에 총 24명이었으며, 각자 다른 능력을 지니고 있었고 하나가 죽거나 능력을 잃으면 그의 능력은 그의 후계자에게로 물려져 내려갔다.


 후계자의 조건에 대하여는 아무런 규칙도 발견할 수 없었다. 전대 에리몰렛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이가 되기도 하고, 때론 그의 혈족이 되기도 했다.

 

 후계자들의 공통점은 단 한가지. 선대 에리몰렛이 그 자격을 잃은 직후 '각성' 의 과정을 거쳐 선대의 능력을 물려받는다. 그들이 각성하는 순간 다른 에리몰렛들은 자연스럽게 그의 각성을 인지하게 되고, 그에게 선대에서부터 내려오는 이름인 '이칭('제 2의 이름'이라고도 불린다)'을 선사한다.



 최초의 에리몰렛이 혼돈을 잠재운 후 2000년의 세월동안, 모든 종족들은 세상 속에서 평화를 누리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에리몰렛 중 하나가 혼돈이 잠든 공간에 균열이 생긴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의 능력은 전달과 소통의 에와즈, 그는 그의 능력으로 그가 본 것을 모든 에리몰렛들에게 전달한다. 곧 모든 계승을 담당하는 오셀이 혼돈의 균열에 대비하여 그의 찻집에 에리몰렛들의 임시기관을 만들고, 에와즈가 세상에 흩어져 있는 모든 에리몰렛에게 초대장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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